[독서감상문] 양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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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책의 처음부분은 역시 양반에 대한 의미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한다. 양반의 시초에서부터 양반의 종류, 유래, 구체적 사례, 사화에 미친 영향 등을 설명했고, 여러 양반 중에서도 우리나라에 유교 이념을 침투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재지양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재지양반에 대한 설명 방식도, 재지양반 자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권벌의 일족을 예로 들어가며 재지양반의 형성과정을 일반화하고 있다. 한편, 안동 권씨의 권의, 권벌 형제 일족과 천전 김씨의 예를 들어가며 재지양반에 계층이 형성되었음을 말해주었다. 처음부분의 ‘양반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양반가의 족보와 쇄미록, 미암일기 등 양반가의 일기,상속문서 등을 토대로 양반의 실생활과 유교적 이념의 형성과정을 면밀하게 고찰하고 이해를 더했다. 양반을 사회관습을 통해 형성된 신분계층으로 파악한 저자는 양반 지배체제의 성립과정, 근대에서의 양반의 개념 등도 살폈다. 소위 양반의 대표적 예로 꼽히는 안동 권씨에 대한 개괄적 소개를 한 저자는 안동 권씨의 후손으로 서울로 진출하지 않고 지방에서 자리잡은 재지양반, 권벌의 가문을 통해 보편적인 양반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인이 족보를 가지는 동족집단의 일원임을 예로 든 저자는 18세기 이후 사회전체의 양반지향이 가속화돼 현재까지 사회적으로 그 전통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양반'은 양반에 대한 기본적 정보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양반과 관련지어 새롭게 재해석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지금껏 내가 아는 양반이라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역사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양반뿐이었다. 같은 파끼리 파벌을 형성하여 다른 파벌을 이간질하고 담쟁이나 일삼는 그런 이들로만 양반은 기억에 남아 있었다. 요즈음 나오는 이순신 같은 사극을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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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도서] 양반

미야지마 히로시 저/노영구 역 | 강 | 1996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