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세계종교사 입문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기독교 역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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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 신자이다. 하지만, 늘 마음속으로만 기도를 드리며, 진실되게 신앙을 실천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들을 처음 대하였을 때는 방대한 분량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을 때는 성서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들의 이야기가 마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처럼 들렸다.
난 사람들이 모든 종교의 종교관을 대략적이라도 알고 있어야 하며, 그 각각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하고, 교양 수준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나 역시 부족했던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삶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 죽음후의 세계란 과연 있는 것일까? 이러한 숱한 질문들은 우리 인간이 생각하며 사는 법을 터득하기 시작한 고대부터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어온 질문들이다.
그리고 인간은 이러한 질문의 답에 접근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질문하며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나가기에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해석을 얻은 인간은 그것을 단지 해석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상으로까지 발전시켜서 많은 이들과 함께 공감하려 한다. 이러한 형태가 발전해온 것이 인간의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하게 되었고, 이것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나름대로의 모습을 띄고 우리에게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
종교라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인간이후에 종교가 있는 것이냐, 종교이후에 인간이 있는 것이냐?” 하는 입장에는 각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 나의 견해로 본다면 결국은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의 총체의 형태로서 인간에게 좀더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고, 그들에게 결국은 궁극적인 답을 얻게끔 도와주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에서 내가 제시한 질문들은 ‘세계종교사입문’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기독교 역사’에서 그 정답을 얻을 수 있다. 종교의 역사는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했으며, 종교의 특징이라면 어떤 구체적인 “성인”을 주축으로 놓고 그의 일생과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서 종교인들의 지침서로서 삼고, 그들의 전철을 밟으면서 그 답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생각들은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대조되는 점으로도 부각될 수 있는데, 이러한 답을 얻는 과정에서 “성인”과 “믿음”의 힘을 빌고자 하는 사람이 종교인일 것이며 자신이 직접 그 답에 도달하고자 하는 사람이 비종교인일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종교인은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은 것이며, 무언가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주체적이지 못한 인간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며, 또한 비종교인은 자신을 너무나도 확고하게 믿는 자만심에 빠진 인간이라고도 일컬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종교 각자의 특징에 따른 다양한 시각들을 다루기에 앞서서 종교인과, 비종교인과의 시각의 차이의 부분적인 면을 나타내는 말인데, 종교로 들어가자면 더욱더 각자의 시각이 뚜렷해져서 자신의 입장에 충실하려고 한다. 그래서 답을 얻고자 했던 종교의 활동들이 자칫 타종교의 이런 다른 입장들을 이해하지 못하여 갈등과 대립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역사에서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위와 같은 시각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종교라는 것은 답을 얻기 위한 궁극적인 길이고, 종교의 다양성이란 그 길이 왼쪽으로 놓아졌느냐, 오른쪽으로 놓아졌느냐 하는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이 계속해서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종교는 역사 이래로 지금까지 있어왔고 앞으로도 우리의 삶 속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제시하기 위하여 존재할 것이다. 이에 맞추어 종교에 관한 바른 인식과 생각들은 우리가 종교의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 뿐만이 아니라,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인간에게 그 해답을 얻는 과정에서 발전하게끔 도와주는 원동력이 되게 하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여러가지 종교들에 대해 책을 통해 접하면서 나와는 다른 이들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관대하려는 노력이 많이 엿보이지만 정작 그들의 생활인 종교는 다른 점에 대한 관대히 노력보다는 서로 배척하고 욕하기에 바쁜 게 우리의 실제이고 현실이었음을 반성해 본다. 이러한 점들을 이해하고 서로간의 견해의 차이를 대립이 것이 아닌 절충의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고 그것을 서로간의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우리의 종교 생활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본다.
요즘과 같이 복잡하고 편리한 시대, 그러나 언제 보다 타락했고, 어지러운 이세상에 과연 우리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또한 이러한 세상이 변화될 수 있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제아무리 지능이 뛰어난 동물이라도 가지지 못한 것이 바로 종교이다. 오직 인간만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 때문에 다투고 종교 때문에 나라가 일어나고 망하기도 하며, 역사상으로 볼 때 인간의 역사는 종교의 변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두 책에서 본 여러 종교들은 각각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각에 다른 상황에서 발생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인간의 삶에 힘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신들이 실재하든 그렇지 않든, 또 그들의 교리가 타당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각각의 종교를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믿으면서 인류는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종교들은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진보와 발전을 거듭하며 맞이한 21세기, 최근 경험하고 있는 현실중의 하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타 문화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다는






참고문헌
[도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기독교 역사 : 예루살렘의 함락부터 아프리카 교회의 등장까지

김상근 저 | 평단문화사 | 2004년 03월

[도서] 세계종교사입문 (개정증보판, 양장) 종교문화총서 02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저 | 청년사 | 2003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