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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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잔인한 범죄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가능케 했다는 사실에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굳이 이 책에 남다른 느낌을 갖는 것은 ‘히트러와 홀로코스트’에서 설명하는 장면들이 우리에게 그다지 먼 얘기가 아님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일제 치하에서 핍박받던 우리 민족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자신들의 국가가 없던 유태인이라는 민족과 비교한다고 더 낫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결국 나의 민족적 애정으로만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인간의 대립이란 어느 시대건, 어느 곳에서건 존재해왔던 인류의 병폐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마치 사냥하듯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유대인을 얼굴에 하나 미동도 없이 총으로 쏴죽이는 독일군들, 잘못을 지적한 유대인 여인을 돌아서자 가차없이 사살하고 사람들에게 그녀가 말한대로 하라고 지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잔혹성과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한 독일 장교들.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잔혹하게 만들었을까? 그들 또한 돌아서면 자상한 아버지요, 남편이요 부모님 앞에서는 수줍은 아들들인데,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이중 생활을 하도록 만들었는가... 과연 그러한 만행들과 잔혹성들을 그들만의 잘못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인가... 어찌보면 그들 또한 시대가 낳은 희생양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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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도서]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KRONOS SERIES 크로노스 총서 08

로버트 S. 위스트리치 저/송충기 역 | 을유문화사 | 2004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