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그 나라의 역사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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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자료의 공백
7권의 이찬갑 스크랩북은 이 책을 저술하는 데 가장 기초적이고 중심이 되는 자료임에 틀림없다. 이찬갑의 스크랩북이 없었다면 이찬갑이란 인물은 그저 역사 속에 파묻혀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필자와 수많은 독자 및 나에게 읽혀져 회자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중심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스크랩북 자료는 보조적인 자료로 보여진다. 이찬갑이 논평을 첨가한 7권의 스크랩북에 이찬갑의 글만을 모은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분량일까? 물론 이찬갑이 선택한 신문의 기사도 이찬갑의 당시 고민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빈약한 자료를 주사료로 선택하므로 발생하는 공백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었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그 나라의 역사와 말 : 일제시기 한 평민 지식인의 세계관 (양장)

백승종 저 | 궁리 | 2002년 0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