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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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친구 기즈키의 죽음이 결국은 나오코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되는 원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기즈키에 대한 대화를 시도하려거나 화제로 삼지 않았다. 단지 나오코가 흐느낄 때 와타나베가 그저 품으로 그녀를 안아줌으로써 침묵 속의 공감을 형성할 뿐이다. 그들이 나누었던 얼마되지 않은 말과 느낌에 모두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면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끌릴 수 있는 같은 아픔의 바탕색을 띄고 있다는 의미로 단정하고 싶다.
이 소설은 현실과 괴리감이 있거나 순정이 모티브가 되는 이상적인 사랑을 그린 것이 아니라 매우 인간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성적 묘사를 섬세하게 다루었고, 마스터베이션, 펠라치오 등과 같은 거침없는 성묘사에도 불구하고 혐오감이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은 그들의 사랑에 있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가 매우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라는 것을 작가가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도서] 상실의 시대 (베스트 & 스테디 예감도서)

무라카미 하루키 저/유유정 역 | 문학사상사/베스트와스테디예감(기획사) | 2000년 10월